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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프로포폴 의혹 성형외과 병원장, 혐의 대부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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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1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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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과 연예인 등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의혹을 받은 성형외과 의원 병원장이 대부분 혐의를 인정했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성형외과 원장 김모씨와 간호조무사 신모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김씨는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 성형외과에서 피부미용 시술 등을 빙자해 자신과 채 전 사장 등에게 148차례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해당 병원과 관련된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 공판은 5월 12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이날 공판에서 김 씨 측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투약 횟수 등이 실제보다 부풀려졌다. 결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중독되고나 한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나치게 부풀려지고 사실과 다른 것은 바로잡아 최소한의 명예를 지키고, 합당한 처벌을 받고자 병원 직원 등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길 원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오는 5월 12일 열리는 다음 공판에 이 병원 간호조무사 등 직원들을 불러 신문하기로 했다.
앞서 최근 검찰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으로 10여 명의 리스트를 수사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하정우는 배우 출신 친동생 이름으로 차명 투약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는 투약은 인정했지만 불법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