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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가운데 해당 교회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8년 보도된 종교와진리 기사에 따르면 성남 '은혜의 강 교회'는 김철웅 목사가 담임으로 있다. 그는 자신이 안수기도 하여 10만 명을 치유했다며 자신의 책에 소개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한 피해자들의 제보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장애인을 치유한다는 목적으로 기도해준다 했으나 여전히 상태는 그대로이며, 정신 질환을 치유해준다 하여 기도를 받고 온 어느 집사는 상태가 더 심각해졌다고 하소연한 것.
일부 교인들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어느 집사를 끈질기게 포섭해 김철웅 목사에게로 인도하려고도 했다. 이들은 정신 질환을 마귀, 귀신의 역사로 보고, 김 목사가 치유해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김철웅 목사를 하나님의 특별한 능력을 받은 치유자로 소개하며 자신들은 김 목사를 따라 영적 UN 군대라고 표현했다.
포섭을 당한 한 교인의 지인은 "3개월 전 그 교회에 다녀온 이후부터 친구 모임에도 나오지 않고 힘들어 한다. 원래 활발하고 말도 잘 하고 그랬는데 그곳에 다녀온 후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단·사이비 종교의 실태를 폭로하는 종교와진리는 '은혜의 강 교회'에 대해 "김철웅 목사는 기도를 한낮 도깨비 방망이 쯤으로 여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남시 8일 예배 참석 신도 90여명 전체 검체 검사 예정
은혜의 강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6명
시 교회와 목사 자택 양지동 전체 방역소독
은수미 성남시장 '제발 집단예배 자제해 달라'호소
경기 성남시는 15일 수정구 양지동 '은혜의 강' 교회 목사 부부가 새벽 6시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교회 목사(61세)와 사모(60세)는 당초 무증상자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정구보건소는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했던 90여 명 전체를 대상으로 15일 검체채취를 진행할 에정이다.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목사 부부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사진 성남시 페이스북 캡처
시는 이날 새벽부터 즉시 자택과 교회, 양지동 전체를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 교회와 관련한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으며 15일 전체 예배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검체채취 및 검사결과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9시부터 소규모 교회에 나가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며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집단예배를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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