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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크로스가 '슈가맨3'에 소환됐다.
14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는 더크로스가 출연해 'Don't Cry'를 불렀다. 힌트맨으로 나선 하현우는 "제가 '복면가왕'에서 부른 곡이기도 하다. 이 분의 고음을 다시 듣고 싶어서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더크로스 김혁건은 휠체어를 탄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시하가 김혁건의 휠체어를 끌었다. 몸은 다쳤지만 폭발적인 고음은 그대로. '돈 크라이'의 고음 파트를 무리없이 소화해 출연자와 방청객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김혁건은 "몸이 아프게 되어서 다시는 부를 수 없을 줄 알았는데 17년 만에 이렇게 친구 시하랑 같이 이 노래를 무대에서 부르다니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시하는 "여기 나오는 분들은 다들 한 시대를 휘어잡았던 분들인데 우린 발매 당시에는 크게 히트하지 못했다. 근데 입소문이 나면서 나올 수 있게 된 거 같다"고 덧붙였다.
2000년대 초반 노래방을 장악했던 더 크로스가 슈가맨3에 출연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의 남성 2인조 그룹. 1기 멤버는 이시하와 김혁건, 2기 멤버는 이시하와 김경현이었으며, 현재는 다시 이시하와 김혁건이 재결합했고 현재 김경현은 솔로 활동을 하고 있다.
2001년 Mnet 뮤직 페스티벌 록 부문 대상을 받았고, 2003년 "Melody Quus" 라는 1집 앨범을 냈다. 1집 시절에 너무 고음으로 어필한 나머지 일명 고음병 가수로 치부되는 점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파고 보면 대단한 뮤지션 지향적 그룹이다. 록과 클래식, 국악 등등을 퓨전 시킨 특이한 음악성이 매우 일품. 그리고 파워풀하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 또한 상당한 들을거리, 하지만 이렇게나 훌륭했던 명반임에도 불구하고 그놈의 대중성과 거리가 있어, 좋게 말하면 마케팅에 실패했고 나쁘게 말하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1] 그렇게 1집이 크게 실패를 하게 되어 좌절하고 있던 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04년 메인 보컬이었던 김혁건이 소속사와의 음악적 마찰로 인해 탈퇴하면서, 당시 "인터넷 노래짱"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던 김경현[2]이 영입되어 새로운 멤버가 구성이 됐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그러나 두 보컬의 성향이 너무나도 다른 탓에, 김경현은 기존 보컬 팬들에게 싸늘한 대우를 받았으며 시작이 썩 좋지는 못했다. 하지만 2007년 "사랑하니까" 라는 노래가 상업적으로 매우 큰 히트를 치면서[3] 이제까지 있었던 악평들을 모조리 엎어 버렸지만, 그 즈음부터 시작된 아이돌 붐 때문에[4] 그 이후 그럴싸한 히트곡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사랑하니까" 로 대중적 주가가 높아진 상태여서 3집 후속으로 나온 "하루만 한 번만" 이라는 나쁘지 않은 노래가 그 뒤를 이을 법도 했지만, 2008년 당시 가수를 막론하여 대대적으로 음원 유출이 발생하고 만다. 애초에 "사랑하니까" 같은 히트가 나올지도 미지수였는데, 음원 유출이라는 대형 사고가 터지면서 사태는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큰 핀치에 몰리고 말았다. 그래도 하루이틀 가량 음원차트의 순위권에 들면서 더 크로스의 저력은 확실히 보여주긴 했다.
이후, 멤버 이시하의 비밀 결혼으로 다수의 팬들은 실망을 느끼고 떠났다.[5] 그 후 2010년 김경현의 군입대로 인해 2013년까지 활동을 중단, 이후 국방홍보원에서 연예병사로 활동하였다고. 전 멤버였던 김혁건은 그 해 특전사 제대를 해서 종종 모습을 보이고 있었지만, 후술할 이유로 두 보컬 다 군입대를 기점으로 한 명은 가수 생활에 큰 오점을 남겼고, 또 한 명은 생사를 오고가는 위기가 닥쳐오게 된다.
우선 2012년 5월달 즈음에 1기 멤버였던 김혁건을 보컬로 내세워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김혁건의 교통사고로 인해 복귀가 무기한 연기된 상태이다. 심지어 교통사고로 목 아래를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 상태라는 이야기가 퍼져있으나, 관련 기사가 단 하나도 없어서 정말인지 아닌지 확인조차 불가능한 상황. 그러나 기사로 그가 실제로 전신마비라는 것과 그래도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열망이 기사로 나오기도 했다. 2014년 10월 18일 SBS 방송 "놀라운 대회 스타킹" 에 출연해서 자신의 근황과 교통사고가 일어난 시기와 이유, 그 이후의 삶을 조명했다. 연예계 대선배급인 이덕화부터 최민수, 강원래, 이언, 먼데이 키즈 김민수 등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과 사망 소식이 많은 가운데, 김혁건의 사건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예측 출발을 하는 승용차와 정면 충돌, 그 사건으로 목뼈가 부러지며 경추 손상을 당해 목 아래 어깨 밑으로는 감각이 없는 전신마비로 인해 몸을 가눌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사고 당시 본인도 예감한 듯 '이제 죽겠구나'라고 생각했으며 '부모님이 오실 때까지만 버티자'라고 생각하고 복식호흡으로 버티다, 병원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얘기를 듣고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한다. 병원측에서는 이 정도 부상에 살아난 사람을 본 적이 없으니 준비를 하라는 얘기를 가족에게 알릴 정도였으니, 당시 얼마나 큰 사고였는지를 알게 한다. 사고 후 그룹 동료이자 친구인 이시하에게 사고 소식을 알리지도 않았으며, 알릴 수도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시하는 2개월 후 알음알음 소식을 듣고 찾아와, 김혁건에게 재활과 다시 노래를 하자는 용기를 주었다고 한다.
김혁건은 이 날 방송된 분량에서 사고 후 힘든 모습이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노래를 부르기 위해 출연했다. 10여년이란 세월이 그리도 큰 세월인지 예전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지만, 그 전의 모습을 유추해 낼 수 있는 모습의 이시하와 김혁건의 "더 크로스" 완전체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드렸으며, 더 크로스 자신들의 1집 앨범 중 히트곡인 "Don't Cry" 를 열창했다. 두 번째 곡으로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를 불렀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를 부를 때에는 2절 부근에 바리톤 김동규가 나와 멋진 하모니를 연출했다. 세 번째 곡으로는 유명한 명곡 "You raise me up" 을 불러 주어 감동을 선사했다. 방송에는 김혁건의 부모님도 함께 출연하는데, 아버지 김광운 씨가 김혁건을 위해 기계를 만들어 준 이유와 그간의 심정을 전해 주었다. 노래를 부를 때 전신마비로 인해 횡격막을 눌러주는 힘이 없기에, 아버지 김광운 씨가 손수 만든 기계로 이시하가 눌러주며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노래를 부를 때 들숨, 날숨 등을 정확히 캐치해서 이시하가 기계로 배를 눌러주는 모습은, 둘의 모습이 일심동체로 느낄 정도로 경이롭다.[6] 안타까운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었지만, 열정을 갖고 사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좋은 귀감이 되며, 진정한 친구는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더 크로스의 앞뒤 상황을 잘 알지 못한 채 이시하가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비판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이지만 이것은 명백히 오류. 둘은 이미 군입대 전부터 재결성 이야기를 주고 받은 뒤 전역 후 재결합한 상태였고, 이미 컴백 날짜까지 잡아놓았으며 김혁건의 사고는 그 후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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