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구서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사망…국내 49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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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18분께 대구의료원에서 91세 남성 A씨가 숨졌다.

A씨는 지난달 29일 파킨슨병으로 문성병원 입원 중 병원 내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서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이달 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파킨슨병 이외에도 고혈압이 있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49명으로 늘어났다.

 

 

제주, 4번째 확진자 지인 동선 공개..."외출 자제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7일 공개한 B씨의 제주도 이동동선.

2월 20일: 대구공항 출발(18:20) → 제주공항도착(19:36) → 이동(17분) → 제주시 연동 소재 주택 도착(20:03)

2월 21일: 제주시 연동 소재 주택 머무름(하루종일 이동없음)

2월 22일: 주택 머무름(하루종일 이동없음)

2월 23일: 제주시 연동 소재 주택 머무름(~19:52) → 이동(4분) → 수목원 삼계탕도착(19:56) → 이동(8분) → 제주시 연동 소재 주택 도착

2월 24일: 제주시 연동 소재 주택 머무름(하루종일, 04시 28분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30M 근방 클린하우스 잠시 방문)

2월 25일: 제주시 연동 소재 주택 머무름(하루종일 이동없음)

2월 26일: 주택 머무름(하루종일 이동없음)

2월 27일: 제주시 연동 소재 주택 머무름 및 뉴월드마트 신제주점 방문(17:15, 신용카드 결재 시간 확인) ※ 최초증상발현

2월 28일: 주택 머무름(하루종일 이동없음)

2월 29일: 주택 머무름(하루종일 이동없음)

3월 1일: 제주시 연동 소재 주택(~18:31) → 이동(7분) → 제주공항도착(18:38) → 대구공항도착(20:05)

제주지역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네번째 확진자인 A씨의 지인 B씨도 대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B씨가 제주에 머물당시 이동동선이 최종 공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번째 확진자의 접촉자인 B씨가 지난 6일 저녁 자신의 휴대전화에 기록된 2월 20일 제주도에 입도한 이후 3월 1일 대구로 돌아갈 때까지의 동선정보를 제주도에 보내왔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 동선정보를 확인한 결과 B씨에 대한 1차 역학조사에서 확보했던 진술의 동선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B씨는 A씨와 함께 지난 2월 18일부터 2박3일간 대구에 머물다 20일 오후 6시 25분 대구 출발 대한항공 KE1811편을 타고 제주에 왔다. 

이후 제주시 연동소재 자신의 집에서 생활하다가, 지난 3월 1일 제주를 떠나 현재 대구에서 생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공개된 정보를 보면, 네번째 확진 동선과 거의 비슷했다.

다만, 증상 발생일이 2월 27일이었고, 당시 증상은 옆구리가 콕콕 찌르는 증상이었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5시를 전후해 제주시 연동 소재 뉴월드마트 신제주점을 방문했고, 이후 28~29일 집에만 줄곧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3월 1일에도 집에 머물러 있다가 오후 6시31분쯤 집에서 나와 6시38분쯤 제주공항에 도착, 대구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제주도에 자신의 동선정보를 보내오면서 "더 이상 본인으로 인해 제주도민이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을 전했다.

그는 제주도와의 전화통화에서 "저는 지병이 있어 평소에도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었으며, 이번 제주 방문 시에도 가급적 외출을 자제했다"고 밝혔다.

또 "부득이 외출을 했을 경우, 마스크와 장갑을 꼭 착용했으며, 엘리베이터 버튼을 팔꿈치로 누르는 등 스스로 감염예방을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대구로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2월 27일) 증상을 느끼고, 지병으로 인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원래 치료받던 대구로 돌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에 돌아가서도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B씨가 이후 여러 차례 대구에서 보건소 및 의료기간을 방문했으나, 증상이 가벼워 검사를 거부당했고,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설전 끝에 사비를 들여 비급여로 검사를 받아 3월 5일 확진판정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