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뉴스
미투(Me too)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져 공천이 취소된 미래통합당 김원성 최고위원(부산 북·강서을 예비후보)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으나 20일 무사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전 3시 35분쯤 김 최고위원은 부산 북구 화명동 자택을 나섰으며, 김 최고위원의 아내가 집에서 김 최고위원이 쓴 3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집을 나간 뒤 9시간여 만에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20일 낮 12시 40분쯤 경남 양산 한 기도원에서 김 최고위원을 발견했다.
자필로 보이는 유서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는 길은 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해 집을 나서니 용서해 주길 바래. 정치가 함께 행복한 꿈을 꾸는 거라고 당신을 설득했던 내가 참 한심하고 어리석었던 것 같다’고 적혀 있다.
또 ‘미투인지 뭔지 모르는 내용이고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믿어주면 좋겠다. 주위 분들에게 연락드려 내 원통함을 풀어줬으면 좋겠다. 나 찾지 말고 기자회견도 예정대로 해주고 미투 제보자와 당사자 꼭 밝혀줬으면 좋겠다’라는 내용도 있다.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이언주 전 전진당 대표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2020 국민 앞에 하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2.17
연합뉴스
그리고 ‘내 주위에는 호남 친구들과 지인이 많은데 지역에 대한 편견은 전혀 없었던 사람이라고 얘기도 좀 해줘. 평범한 청년인 나의 정치적 가능성을 인정해주신 이언주 의원님께도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주고’라고 쓰여 있다.
앞서 19일 미래통합당은 김 최고위원의 공천을 취소하고 김도읍 의원에 대한 우선추천(전략공천)을 결정했다.
미래통합당 이언주 의원(부산 남구을)은 이날 김 최고위원(부산 북·강서을 예비후보) 공천 취소와 관련 “적어도 당사자에게 소명할 기회 등 방어권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과 김 최고위원은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출신이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미투 당사자가 드러나지 않는 미투가 어떻게 있을 수 있으며 항상 민주당의 이중성과 위선을 비난하지만 지금 우리가 무엇이 다르단 말이냐”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진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아 보수통합에 참여한 40대 정치신인이다.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보]대구·경북지역 전체 세무조사 무기한 연기 (0) | 2020.03.20 |
---|---|
[속보] 인천 '코로나19' 동구 어린이집 교사 등 3명 추가 확진...누적 39명인천 (0) | 2020.03.20 |
[속보] 시흥시청 "배곧동 거주 48세,13세 코로나 확진" 동선은? (0) | 2020.03.20 |
[속보] 동작구청 '코로나19' 20일 확진자 2명 발생... 대방동 30대 남자, 흑석동 10대 남학생 (0) | 2020.03.20 |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로스트)대니얼 대 김, 코로나19 확진 (0) | 2020.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