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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오거돈 부산시장 사퇴설

오거돈 부산시장의 사퇴설과 관련해 23일 그의 핵심 보좌진이 그 사퇴 배경과 관련 "충격적"이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산지역 모 국회의원에 따르면 오 시장의 사퇴설이 알려진 후 그의 보좌진에게 사퇴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충격적"이란 표현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초 건강문제로 알려진 오 시장의 사퇴 이유와 관련 "다른 원인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부산시의회 모 시의원은 이날 오 시장의 사퇴와 관련 "큰 사건이 있었다고 들었다"며 "무슨 사건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전해 사퇴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관료, 교육인, 정치인.

부산광역시 정무부시장과 행정부시장,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 제13대 해양수산부 장관, 한국해양대학교 총장과 동명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2004년 재보궐선거를 시작으로 4번의 도전 끝에 7회 지방선거에서 민선 최초의 민주당계 부산광역시장이 되었다.

2. 생애[편집]

1948년 10월 28일 부산광역시 중구에서 태어났다. 7회지방선거 부산시장으로 출마할 때 자신의 소개글에 고물상을 하는 아버지 밑에 태어났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향토 철강기업 대한제강[3] 설립자 오우영의 10형제 중 넷째로 태어났다.[4]

1967년 당시 지역 최고 명문고였던 경남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하고 1971년 제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30년간 공직에 몸을 담았다.

2001년안상영 시장 재임 당시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에 임명되었다. 부산시에서 일반공무원으로 오를 수 있는 데까지는 다 가본 셈이다.

2.1. 정치 입문 - 낙선 또 낙선[편집]

그런데 2004년 2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안상영 시장이 구치소에서 목을 매어 자살하면서 졸지에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되었다. 이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영입으로 삼고초려 끝에 열린우리당에 입당하여 200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허남식에 밀려 낙선한다.[5]

낙선 후 2005년 1월에서 2006년 3월까지 참여정부에서 해양수산부장관을 맡았다. 이후 2006년 지방선거에서도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부산시장에 도전했지만, 이때는 아직 부산이 한나라당의 텃밭이었던데다 참여정부의 인기가 전국에서 시망 수준이다보니 또 다시 허남식에 밀려 2~30%의 득표율로 선거에서 맥없이 낙선했다.

2006년 선거에서 낙선한 뒤로는 잠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하며 교육인으로 활동했다. 한국해양대 총장으로 가면서 당적을 정리하였었다. 그러던 중 허남식 전 시장이 3선 연임을 마치게 되는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하였고 여론조사상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한 김영춘보다 앞선 것을 토대로 양보를 받아 단일화했다. 상대 후보인 당시 새누리당 서병수 국회의원이 게임규제 정책으로 게임업계, 게이머들 사이에서 이미지가 나쁜 것과 반대로 게임산업 육성 공약 등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았으나, 엎치락 뒤치락 하는 혈투 끝에 불과 약 1%의 득표율 차로 아쉽게 석패하였다. 그러나 이게 당시 3당 합당 이후 비보수 정당 후보가 거둔 최대의 성적이었다.

이후 201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서는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6]을 제의했으나 본인은 거절했다. 지난 성적에서 보이듯 경우에 따라 충분히 당선될 수 있는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총선에 접어들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러브콜(?)을 받으며 입당설이 돌고 있었지만 끝까지 함구하더니 결국 2016년 20대 총선에 불출마하고 동명대학교 총장으로 가게되었다.

2.2. 민선7기 부산광역시장 선거[편집]

그 후로는 한동안 뉴스에 이름이 오르지 않다가 19대 대선 시즌에 접어들면서 동명대학교 총장직을 사퇴하였고, 당시 유력한 대선 주자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지역 선거대책위원회의 상임위원장을 맡게 되었다는 뉴스로 다시 이름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뒤로는 줄곧 가장 유력한 차기 부산광역시장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했으며,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역 부산시장이었던 서병수를 모두 큰 격차로 제치고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민주당에 복당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굳게 침묵으로 일관해서 2014년 6.4 지방선거 때처럼 무소속으로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굳힌 게 아니냐는 예측이 힘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2017년 12월 30일 민주당에 복당 신청을 했다. 부산시장 선거에 나설 민주당 후보군이 마땅치 않아 운이 좋으면 다른 경선 후보 없이 단수 공천이나 전략공천을 통해 당내 경선을 거칠 필요도 없을 수 있고, 19대 대선 이후 부산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큰 유동 없이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어서 본인 스스로 민주당 깃발을 들고 부산시장 선거에 도전해볼 만하다는 판단이 선 듯하다.

당력 유력 후보였던 김영춘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나랏일을 하고 있는 데다가 현역 의원이기도 해서 두 자리를 내놓는다는 게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그 밖의 민주당 부산 의원들도 2016년 총선 때 겨우 부산에서 당선된 거라 의원직을 내려놓고 부산시장 선거에 도전하기가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지역구 주민들 중에는 시장 선거에 나서겠다고 임기도 다 채우지 않고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는 후보를 "그러면 좀 더 기다렸다가 시장 선거에 나가지 왜 우리 지역 국회의원으로 나왔어?"라며 고깝게 보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초선 의원은 더욱.[7]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본인이 직접 여러 차례 출마 의사 없다고 고사했고, 정계를 떠난 상태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급부상했으나, 당의 열성 지지자들의 지지와는 별개로 정작 부산 토박이 유권자들한텐 김해영보다 듣보잡 느낌이 강해서 당을 제외하곤 이호철 개인에 대해선 큰 매력을 못 느낀다는 아쉬움이 있고 결국 본인이 불출마를 선언했다.[8]

2018년 새해 첫 차기 부산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하였다. 그리고 1월 11일, 민주당 부산시당이 그의 복당 신청을 만장일치로 의결하면서 민주당에 들어가게 됐다. 부산시장 출마 유불리에 대한 판단 때문에 민주당에 들어온 게 아니냐는 뒷말을 본인도 의식한 듯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부산시장 선거에 나온다면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하였고 당내 경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정공법으로 이러한 뒷말들에 대해 대처했다.

2018년 2월 27일,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오 전 총장은 부산을 동북아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리고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으며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 부산공약을 함께 채택했다고 설명하며 동북아 해양수도를 건설하는 일에는 자기만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 그랜드 플랜으로 △24시간 국제관문공항 건설 △2030 등록엑스포 △해안순환도로 건설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2018년 3월 11일, 가장 강력한 당내 경쟁자였던 김영춘 해수부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아주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오 전 총장은 김 장관의 불출마에 "고뇌에 찬 결단에 진정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김 장관의 결단은 아파도 아픈 줄 모르고, 틀려도 틀린 줄을 모르던 부산을 바꾸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원팀은 김 장관의 헌신을 지방선거 승리로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2018년 4월 3일 부산광역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공천이 확정되었다.#


2018년 6월 13일 6.13 지방선거에서 55.2%의 득표율을 기록해 마침내 민주당계 정당에 소속된 첫 부산시장이라는 타이틀을 따냈다! 첫 도전 후 정확히 14년만에, 3전 4기를 기록했다. 본인도 감개무량했는지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을 보여 지지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