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태국 반정부시위 상황

googledit 2020. 10. 20. 15:50


태국 반정부시위 상황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최근 태국은 쓰리 핑거(세 손가락)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세 가지 요구를 태국 국민이 한다는 것인데요.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현 정권이 만든 헌법 무효 2. 2019년 총선 무효 3. 정부 비판 탄압 금지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 개혁을 요구하는 태국 반정부시위가 열이 오르고 있습니다.

 


 

위의 인물이 오라윳 유위티야입니다.

이렇게 태국 반정부시위는 점점 거세지고 있는데요. 이런 쓰리 핑거 요구를 하는 태국 반정부시위에 기름을 부은 사건이 최근 일어났습니다. 그 사건은 유전무죄의 사건입니다.

 

 

8년 전(2012년 9월 4일) 과속으로 운전을 하다 경찰을 치어 숨지게 한 재벌 3세가 있는데요. 태국에서 2번째의 부자 집안이라고 합니다. 당시 27살이던 가해자는 재판에 넘겨지지도 않고, 해외를 오가며 호화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2020년 7월 태국 경찰이 위의 사건 관련 일이 모두 해명됐다며 공소를 모두 기각하였습니다.

 

그러자 태국 국민의 분노가 커지고 있고, 태국 반정부시위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태국 정부는 다시 위의 사건을 수사하기로 했는데요. 총리 한마디에 체포 영장이 발부되었고, 진상규명 위원회도 출범하였습니다. 하지만 해외에 있는 재벌 3세를 태국 국내로 데려오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이번 사건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태국이 얼마나 불공한 사회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태국은 정치 권력과 자본 권력이 사실상 하나로 뭉쳐 있습니다. 이들은 법 위에 사는 경우가 많은데 위의 사건이 바로 그 대표적인 사건입니다.

 

위의 뺑소니 사건을 일으킨 가해자는 에너지 음료 레드불 그룹의 손자이고, 당시 27살의 오라윳 유위티야라는 인물입니다.

 

오라윳 유위티야는 잡혔을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65%였지만 음주 혐의는 배제하였습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1년 이하 징역 혹은 500만 원 이하 벌금을 내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뺑소니 살인을 하였으니 당연히 구속감입니다.

 

하지만 태국 경찰은 사고가 일어난 후 술을 먹은 것이라는 오라윳의 말을 믿어 줬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 오라윳은 풀려났습니다. 7번이나 경찰 소환에 응하지 않은 오라윳은 해외로 놀러 다니며 사진 찍고 아직 인생을 즐기고 있습니다.

 

 

당초 경찰은 오랴윳의 페라리가 177km로 달렸다고 했는데요. 사고 발생 8년이 지난 지금은 사고 차량이 79km로 달린 것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0년 7월 24일 오라윳 관련 사건의 공소가 모두 기각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 발표는 가뜩이나 군부 정치에 실망하고 있는 태국 국민을 자극하였습니다.

 

그래서 현재 태국 반정부시위가 열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오라윳이 과속을 하지 않았다고 증언한 증인이 사고로 숨지는 사건이 2020년 7월 30일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말한 대로 태국 총리가 위의 사건을 원점에서 재조사하겠다고 발표하였고, 방콕 법원은 오라윳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하였습니다. 사건 8년만입니다. 마약 혐의도 추가되었습니다. 8년 전 채취한 오라윳의 혈액에서 마약을 확인하기까지 8년 걸렸습니다.

 

오라윳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 경찰 21명에 대해 수사도 하고 있습니다. 사고 속도를 어떻게든 낮춰야 한다는 경찰과 검사의 녹취록까지 공개되었습니다.

 

사법 개혁을 외치는 목소리는 태국 반정부시위의 방아쇠가 되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레드불 그룹은 어떤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빈부 격차가 유독 심한 태국의 레드불 그룹에 대해서 재벌 3세의 유전무죄 사건은 인화성이 매우 높습니다. 9월 19일에는 큰 태국 반정부시위도 예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오라윳은 여전히 별일 없이 해외에 머물고 있습니다. 오라윳의 과실치사에 대한 공소시효는 2027년까지입니다.

 

이상 태국 반정부시위가 격화되고 있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저쯤 되면 레드불 그룹 제품 불매운동도 같이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태국 국민이 정의로운 나라에서 사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파이팅!!